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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란? GMT 시계 보는 법부터 롤렉스 GMT-마스터 II까지 쉽게 정리GUIDE/Watch Basics 2026. 9. 30. 22:21
시계를 보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시계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침과 분침, 초침 외에 빨간색이나 파란색처럼 다른 색상의 바늘이 하나 더 있고, 베젤에는 1부터 12가 아닌 2, 4, 6, 8… 22, 24 같은 숫자가 적혀 있는 시계들이죠.
대표적으로 롤렉스 GMT-마스터 II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처음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저 바늘은 도대체 뭘 표시하는 거지?”
오늘 J-WATCH에서는 여행용 시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능인 GMT가 무엇인지, 그리고 GMT 시계를 어떻게 보는지 하나씩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GMT 시계 전체 모습

일반 시계보다 바늘 하나가 더 보이는 GMT 시계
GMT(Greenwich Mean Time)란?
GMT는 Greenwich Mean Time, 우리말로는 그리니치 평균시를 의미합니다.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를 기준으로 세계 시간을 구분하던 방식에서 나온 용어인데요.
시계에서 이야기하는 GMT는 조금 더 간단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하나의 시계에서 서로 다른 지역의 시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쉽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 있으면서 미국 뉴욕의 시간을 확인하거나, 해외여행 중 현재 내가 있는 나라의 시간과 한국 시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GMT 시계에는 왜 바늘이 하나 더 있을까?
일반적인 시계에는 보통 시침, 분침, 초침 이렇게 세 개의 바늘이 있습니다.
GMT 시계에는 여기에 GMT 핸드라고 부르는 바늘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이 바늘은 일반 시침과 달리 24시간에 한 바퀴 돕니다.
일반 시침이 하루 동안 두 바퀴 도는 것과 달리 GMT 바늘은 하루에 딱 한 바퀴만 도는 것이죠.
그래서 GMT 핸드는 보통 시계 바깥쪽에 있는 24시간 눈금과 함께 시간을 읽습니다. 롤렉스 GMT-마스터 II 역시 현지 시간을 12시간 방식으로, 두 번째 시간대를 24시간 방식으로 동시에 표시합니다.
GMT 핸드 클로즈업

일반 시침과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는 GMT 핸드
GMT 시계 보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처음 보면 바늘도 많고 베젤 숫자도 많아서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만 알면 정말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 시간이 오후 3시라고 해보겠습니다.
일반 시침은 우리가 평소 시계를 보는 것처럼 3시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GMT 바늘이 24시간 베젤의 6을 가리키고 있다면?
두 번째 지역의 시간은 오전 6시가 됩니다.
정리하면,
일반 시침 = 현재 내가 있는 지역의 시간
GMT 핸드 = 두 번째 지역의 시간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왜 굳이 24시간으로 표시할까?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냥 일반 시침처럼 12시간으로 만들면 안 되나?”
GMT가 24시간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낮과 밤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 시간이 6시라고만 표시된다면 오전 6시인지 오후 6시인지 바로 알기 어렵겠죠.
하지만 24시간 방식이라면
06 = 오전 6시
18 = 오후 6시처럼 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거래처에 연락할 때도 상대방이 지금 낮인지 밤인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24시간 베젤 클로즈업

GMT 시계의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인 24시간 베젤
GMT 베젤이 두 가지 색으로 나뉘는 이유
GMT 시계를 보다 보면 베젤이 두 가지 색으로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 빨강 + 파랑
🔵⚫ 파랑 + 검정
🟤⚫ 갈색 + 검정같은 조합이 있습니다.
이렇게 색상을 나누는 기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24시간 눈금에서 낮과 밤을 직관적으로 구분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투톤 베젤은 GMT 시계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GMT 기능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GMT 시계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GMT 시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이 24시간 투톤 베젤이라고 생각합니다.
GMT 시계의 대표 주자, 롤렉스 GMT-마스터 II
GMT를 이야기하면서 빠질 수 없는 시계가 있습니다.
바로 Rolex GMT-Master II입니다.
GMT-마스터는 장거리 항공 여행이 본격화되던 시대에 등장했고, 현재 GMT-마스터 II는 별도의 24시간 핸드와 양방향 회전식 24시간 베젤을 이용해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침 역시 한 시간 단위로 조정할 수 있어 여행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죠.
Rolex GMT-Master II

Rolex GMT-Master II
GMT-마스터 II에는 베젤 색상에 따라 여러 별명도 존재합니다.
빨강 + 파랑 → 펩시(Pepsi)
파랑 + 검정 → 배트맨(Batman) / 배트걸(Batgirl)
초록 + 검정 → 스프라이트(Sprite)
그레이 + 검정 스틸 → 브루스 웨인(Bruce Wayne)
브라운 + 검정 → 루트비어(Root Beer)
그레이 + 검정 + 옐로우 골드 → 좀비(Zombie)처럼 불립니다.
이런 별명 역시 GMT-마스터를 즐기는 재미 중 하나죠.
* 펩시는 26년 부터 단종되어 현재는 만날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GMT의 상징이였던 펩시가 없어져서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GMT로 세 번째 시간대까지 볼 수도 있다?
조금 더 재미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회전식 24시간 베젤을 사용하는 GMT 시계 중에는 베젤을 돌려서 세 번째 시간대까지 확인할 수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일반 시침으로 첫 번째 시간대를 보고,
GMT 핸드로 두 번째 시간대를 보고,
24시간 베젤을 이동시켜 GMT 핸드와 조합하면 세 번째 지역의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튜더 역시 Black Bay GMT의 회전식 24시간 베젤과 GMT 핸드를 이용해 세 개 시간대를 읽는 방법을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세 나라 시간을 동시에 확인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기계식 시계 하나로 이런 기능을 구현한다는 점이 시계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꽤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대표적인 GMT 시계들
GMT 하면 가장 먼저 롤렉스가 떠오르지만 GMT 기능을 사용하는 시계는 상당히 많습니다.
1. Rolex GMT-Master II
GMT 시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기 어려운 모델입니다.
투톤 24시간 베젤과 눈에 잘 띄는 GMT 핸드가 특징이며 GMT 시계를 대표하는 디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GMT 시계를 대표하는 Rolex GMT-Master II
2. Tudor Black Bay GMT
롤렉스 GMT-마스터와 비슷한 클래식 GMT 감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튜더 특유의 빈티지한 디자인이 더해진 모델입니다.
특히 눈에 잘 띄는 Snowflake 형태의 GMT 핸드가 매력적인 부분이죠.
Black Bay GMT는 양방향 회전식 24시간 베젤을 갖추고 있으며 현지 시각과 다른 시간대를 함께 표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Tudor Black Bay GMT

빈티지한 GMT 디자인이 매력적인 Tudor Black Bay GMT
3. Grand Seiko GMT
조금 다른 분위기의 GMT를 찾는다면 그랜드 세이코도 빠질 수 없습니다.
그랜드 세이코에는 기계식과 스프링 드라이브 등 여러 방식의 GMT 모델이 존재합니다.
특유의 정교한 인덱스와 다이얼 마감에 GMT 기능이 더해지면서 롤렉스나 튜더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GMT 핸드의 형태와 색상을 다른 바늘과 명확하게 구분해 24시간 표시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도 특징입니다.
Grand Seiko GMT

정교한 마감과 GMT 기능이 어우러진 Grand Seiko GMT
Traveller GMT와 Caller GMT는 뭐가 다를까?
GMT 시계를 찾아보다 보면
Traveller GMT / Flyer GMT
그리고
Caller GMT
라는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시간을 맞추는 방식에 있습니다.
Traveller GMT / Flyer GMT
일반적인 12시간 시침을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 도착했을 때 현지 시간에 맞춰 시침만 한 시간 단위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실제 여행에서는 상당히 편리합니다.
롤렉스 GMT-Master II와 Tudor Black Bay GMT가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Caller GMT
반대로 GMT 핸드를 독립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있는 지역의 시간은 그대로 두고 다른 나라의 시간을 확인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으로 불립니다.
쉽게 정리하면,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Traveller GMT
다른 나라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 많다면 Caller GMT
라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GMT 기능, 실제로 많이 사용할까?
사실 GMT 시계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매일 해외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스마트폰만 열어도 세계 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계식 시계의 재미는 단순히 편리함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작은 케이스 안에서
현재 시간과
다른 지역의 시간을서로 다른 바늘로 동시에 보여준다는 것.
그리고 그 기능을 위해 만들어진 GMT 핸드와 24시간 베젤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이 된다는 점.
이것이 GMT 시계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투톤 베젤과 컬러 GMT 핸드는 일반적인 3핸즈 시계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크로노그래프와 GMT의 차이는?
지난 글에서 알아봤던 크로노그래프와 비교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 특정 구간의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
→ 쉽게 말하면 손목시계 속 스톱워치GMT
→ 서로 다른 지역의 시간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능
→ 쉽게 말하면 손목시계 속 세계시간둘 다 일반적인 시계에 추가적인 기능을 더한 대표적인 컴플리케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J-WATCH 한 줄 정리
GMT는 하나의 시계로 두 개 이상의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입니다.
일반 시침은 현재 시간을, 24시간에 한 바퀴 도는 GMT 핸드는 다른 지역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24시간 베젤과 네 번째 바늘 때문에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를 알고 보면 의외로 굉장히 간단한 기능입니다.
그리고 기능을 실제로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떠나, 컬러 GMT 핸드와 투톤 24시간 베젤이 만들어내는 디자인
그 자체만으로도 GMT 시계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번 크로노그래프에 이어 오늘은 GMT 기능을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J-WATCH에서는 이런 시계 용어와 기본적인 구조들도 어렵지 않게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J-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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